'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박재억 수원지검장 이어 송강 광주고검장도 사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17 18:42  수정 2025.11.17 18:44

송강 광주고검장 17일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사의 표명

대장동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찰 고위 간부 줄사표 현실화

송강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연합뉴스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박재억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에 이어 송강 광주고검장(사법연수원 29기)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고위 간부의 '줄사표'가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고검장은 이날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송 고검장은 항소 포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지난 14일 퇴임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검사)의 후임자로도 거론된 인물이다.


송 고검장은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언론이나 검찰 내부망에 입장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주 임기 당시 노 전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압 의혹을 키울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박재억 수원지검장도 법무부 등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0일 박 지검장을 포함한 검사장 18명 명의의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라온 지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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