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이런 효과가" 女 위한 '이것' 나왔다…남성용과 차이점은?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12.12 17:12  수정 2025.12.12 19:24

ⓒ게티이미지뱅크,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갈무리

남성용 비아그라와 유사한 성분의 바르는 타입의 '여성용 비아그라'가 미국에서 시판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여성 건강 바이오테크 기업 데어 바이오사이언스의 과학자들이 성인 여성을 위한 성기능 보조제 '데어 투 플레이'를 만들었다.


'데어 투 플레이'는 사용 후 단 1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외용 크림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실데나필을 사용하는데, 이는 비아그라와 동일한 활성 성분이다. 가격은 10달러(한화 약 1만4700원)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10개 주에서 이 제품의 사전 구매 가능하다.


데어 바이오사이언스의 CEO인 사브리나 마르투치 존슨은 성명을 통해 "비아그라가 1998년에 승인되었을 때, 남성 성의학에 혁명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자연스러운 성 감각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거의 30년 가까이 진전이 멈춰 있었다"고 밝혔다.


이 크림은 성행위 10분에서 15분 전에 사용해야 하며, 하루에 한 번만 바르면 된다고 설명돼 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원래 심장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었던 실데나필은 의도치 않았던 발기 부전 치료에 효과를 보이며 '비아그라'로 재탄생했다. 실데나필은 혈관 확장 기능이 있어 발기 부전 치료뿐 아니라 고산병 치료 등에도 쓰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실데나필은 심장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질산염과 같이 복용할 경우, 혈압을 극도로 낮추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공인된 의료 전문가의 감독하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다. 음식, 특히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지연되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투약 30분 후 효과가 나타나는 경구용에 비해 젤 타입은 10분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수요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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