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가 요리하더니…튀김 먹고 무더기 마비증상 '발칵'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14 10:34  수정 2026.01.14 10:35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군산의 한 섬마을에서 주민들이 전문요리사의 손질 없이 복어를 조리해 나눠 먹었다가 무더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14일 군산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33분쯤 군산시 옥도면 말도의 한 펜션에서 복요리를 먹은 주민 6명이 어지럼증과 마비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 가운데 70대 A씨 등 4명이 혀끝 마비와 어지럼증 등 복어 독인 테트로도톡신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직접 잡아 냉동 보관해 온 복어를 사용해 요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 당시 현장에는 복어 조리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음식을 섭취한 나머지 주민 2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냉동 보관한 복어를 직접 손질해 먹는 과정에서 독성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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