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와 의정협의체 실질 논의, 빠른 시일 내 착수"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2.27 16:11  수정 2026.02.27 16:13

의정협의체 수용한 정부에 의협 “의미있는 진전”

“의정 공동 책임 아래 필수의료 회복·의료 정상화 추진할 것”

대한의사협회 전경 ⓒ데일리안 김효경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의 의정협의체 구성 제안 수용 의사에 대해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형식적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협의체 운영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7일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의사들은 국가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해 우려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또한 큰 상황”이라며 “의정협의체는 이러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정부와 의협이 참여하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지역·필수·응급의료에 대한 실무적 대안을 논의하자고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갈등을 관리하기 위한 형식적 대화 창구가 아닌, 의료 시스템의 문제를 설계하고 해결하는 책임 있는 협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에서 “협회는 협의체 논의가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도록 정부의 약속이 정책과 제도로 구현되는 과정을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며 “의료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정협의체는 기존처럼 여러 위원회가 산발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를 반복하는 자리가 아니라, 정부와 협회가 1대1로 직접 참여해 의료정책의 방향과 청사진을 함께 논의하는 실질적인 협의 구조가 돼야 한다”며 “현안별로 필요한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연한 논의 체계를 통해 의료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체의 성패는 출범 자체가 아닌 실행에 달려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의협은 빠른 시일 내 정부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의정협의체 구성과 운영 방식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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