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농식품부, 학생승마 6만명 지원…안전기준 강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18 11:10  수정 2026.03.18 11:10

전국 206개 승마시설서 연 10회 강습 지원

보험 기준 높이고 말복지 위반 시설은 배제

학생승마 지원사업 모집 포스터.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학생승마 체험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6만명에게 승마 강습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 규모를 유지하는 한편 승마시설 보험 기준과 말복지 관련 요건을 강화해 안전성과 사업 관리 기준도 함께 손질했다.


농식품부와 마사회는 생활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206개 승마시설에서 학생승마 체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6만명 수준이다. 정부와 지방정부가 체험비용의 70%를 지원해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1인당 연간 10회 승마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이나 재활승마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학교장 등의 추천을 거쳐 체험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학생 안전과 말 복지 기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우선 승마시설의 영업책임보험 또는 손해보험 가입 기준을 높여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보장성을 강화했다. 기존 보험 가입 의무에서 나아가 사망·장해 1억5000만원 이상, 부상 3000만원 이상의 보장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말 복지와 관련한 관리 기준도 보완했다. 기존에는 승마시설이 말 복지 교육을 이수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말 복지 교육 이수와 함께 '동물보호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도 반영한다. 말 복지를 저해하는 행위로 법령을 위반한 사업장은 보조사업자 선정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학생승마 사업은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신청 일정은 거주지 지방정부나 학교 등을 통해 안내되며, 학생들은 마사회 말산업정보 누리집을 통해 사업 신청과 강습 참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학생과 말이 함께 안전하게 교감할 수 있는 승마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도 개선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학생승마 체험은 청소년들이 말과 교감하며 신체적·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안전한 승마 환경 조성과 말 복지 강화를 바탕으로 체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