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고 증상 악화되면 25% 사망"…봄철 예방접종 필수인 '이 질환' 뭐길래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3.26 04:55  수정 2026.03.26 04:55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기온이 작년보다 0.8℃ 높아 모기 출현 빨라져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발령된 일본뇌염 주의보에 따라 모기 물림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이 요구된다.


제주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3월 말부터 발생해 8∼9월에 정점에 이르는데 제주도의 최근(2월16일∼3월15일) 평균 기온이 작년보다 0.8℃ 높아 모기 출현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발병 원인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이지만 작은빨간집모기가 산란기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오고, 이 바이러스 때문에 뇌가 감염되는 것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감염 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악화할 경우 고열과 발작,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 약 25%가 사망하거나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뇌염을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3급 감염병은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 발생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감염병이다. 3급 감염병으로는 파상풍, B형간염, C형간염, 일본뇌염, 말라리아, 비브리오패혈증, 쯔쯔가무시증,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브루셀라증, 치쿤구니야열, 뎅기열 등이 있다.


치료와 예방법은?


일본뇌염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므로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 장애, 순환 장애, 세균 감염 등의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국가예방접종 대상 아동인 2013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표준 일정에 따라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논이나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 거주자나 일본뇌염이 유행하는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성인이라도 유료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서식하는 논과 연못, 빗물 고인 웅덩이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머무는 곳 근처의 화분 받침·물통·폐타이어 등에 고인 물은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서는 모기장, 기피제 등으로 모기를 차단하고 모기향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한다. 모기는 어두운 색(검정·남색 계열)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야외 활동 시 밝은색(흰색·노란색 등) 옷을 입는 것이 물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음주하거나 땀에 젖은 몸은 모기가 달려들 수 있으므로, 과음은 멀리하고 귀가 후에는 반드시 샤워 후 취침하는 게 좋다. 특히 풀이나 산으로 둘러 싸인 곳에서 봄철 캠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맞는 게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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