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경험 기반 감염병 인프라 강화
중증·준중증·특수병상 세분화…맞춤 치료체계 구축
강릉아산병원은 1일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91병동에서 긴급치료병상 개소식을 가졌다. ⓒ강릉아산병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전담 중증응급의료센터’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감염병 대응의 중추 역할을 맡았던 강릉아산병원이,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강릉아산병원은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20병상 규모의 긴급치료병상(음압격리병상)을 확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확충은 정부의 ‘신종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 지원을 통해 추진됐다.
긴급치료병상은 감염병 위기 시 중증·준중증 환자를 격리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한 시설로, 평상시에는 일반병상으로 운영되다가 위기 상황 발생 시 즉시 전환되는 구조다.
병원은 기존 6병상이던 음압격리병상을 20병상으로 확대하고, 중증환자용 10병상, 준중증 8병상, 특수병상(소아·분만) 2병상으로 세분화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체계를 구축했다.
또 모든 병상에 중환자 치료 장비를 배치하고, 전용 급·배기 설비와 음압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병실 내 공기를 외부와 차단하는 등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번 확충을 통해 감염병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내 중증 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재난·감염병 대응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코로나19를 통해 감염병 대응 의료체계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지역 내에서 중증 감염병 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떤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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