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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지상파 싹쓸이 무산…또 불거진 SNS점수 논란


입력 2013.05.05 18:02 수정         이한철 기자

SBS ‘인기가요’서 Bounce-Hello 나란히 2·3위

싸이에 음원·생방송 집계 앞서고 SNS점수에 발목

조용필 19집 수록곡 ‘Bounce(바운스)’와 ‘Hello(헬로)’가 SBS 인기가요 2, 3위에 머물렀다.

‘가왕’ 조용필(63)이 지상파 1위 싹쓸이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SNS 점수에 발목이 잡혔다.

조용필은 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19집 앨범 수록곡 ‘Bounce(바운스)’와 ‘Hello(헬로)’ 2곡을 1위 후보에 올려놓으며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1위 자리는 SNS 점수에서 무려 3500점을 받은 싸이의 ‘젠틀맨’의 몫이었다.

조용필의 ‘바운스’와 ‘헬로’는 음원점수에서 각각 6000점과 5471점을 얻어 5310점을 얻은 ‘젠틀맨’을 앞섰지만, SNS 점수에서 0점과 21점에 그쳤다. 결국 승부는 SNS 점수에서 갈린 셈이다.

‘바운스’는 지난주에도 1위 후보에 올랐지만, SNS 점수에서 0점을 받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SBS ‘인기가요’ 측은 “SNS 점수는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유튜브 등의 점수를 합산하지만 아직 시스템이 미완성이어서 유튜브 점수만 반영되고 있다”며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바운스’의 경우 뮤직비디오 자체가 없어 SNS 점수를 얻을 방법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SNS 점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뮤직비디오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이런 식이라면 싸이를 넘을 가수가 없다” “대형 기획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다” 등 여전히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한편, 조용필은 KBS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조용필이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건 1990년 ‘추억속의 재회’ 이후 23년 만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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