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복귀 이유 “조용필 한 마디에 정신 번쩍”

신성우가 가수 복귀이유를 밝혔다. (KBS 방송 캡처)

뮤지컬배우에서 가수로 13년 만에 돌아온 신성우가 복귀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뮤지컬 무대가 아닌 무대에서 신성우로 만날 수 없었던 것은 인스턴트화 돼가는 대중음악 시장에 대한 아쉬움과 그런 시류에 편승할 수 없었던 그의 고집 때문.

이런 그가 다시 가요계에 복귀하는 데에는 가왕 조용필의 복귀와 그의 조언 때문이다. 조용필을 통해 ‘아직 음악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느끼고 용기를 가지게 됐다.

때마침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듀서의 방송출연 제안이 이러한 그의 생각에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신성우는 21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조용필과 통화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4월 조용필의 신곡을 듣고 큰 감동을 받은 신성우가 조용필에게 안부전화를 했던 것. 당시 조용필은 “나이 많은 나도 하는데 너는 해야지”라고 한 마디 던진 것이 신성우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의 한 마디는 신성우의 잠자고 있던 가수 본능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신성우는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배우인 민영기, 김법래, 엄기준 등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꾸몄으며 그의 히트곡 ‘내일을 향해’ ‘사랑한 후에’ 등을 들려주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