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22일부터 사고 관련 긴급현안 질문 예정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들의 합동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시민,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와 공사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조사와 추도사 등의 절차 없이 헌화와 분향만으로 진행됐으며, 상주와 유족, 박 시장과 시 공무원, 시공사 대표, 일반시민 순으로 헌화가 이뤄졌다.
발인 후 유족들은 경찰차의 선도 하에 벽제승화원으로 가서 시신을 화장했으며, 오후 2시30분께 각각 추모공원과 선산, 절 등의 장지로 이동했다.
당초 유족들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고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장례위원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이날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서울시는 희생자 7명에 포함된 중국인 3명도 모두 국내에서 장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임시회를 갖고 박 시장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등을 불러 긴급 현안 질문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