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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깨는 민주당? "사전사후 문건 단독 열람"


입력 2013.07.23 10:55 수정 2013.07.23 11:20        김수정 기자

"진실규명과 소모적 논란 해소를 위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23일 오전 10시 30분경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사전·사후 문건을 열람할 방침이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과 사전·사후 문건 열람을 논의했지만 합의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오전 10시30분 열람위원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사전·사후 문건을 열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실규명과 소모적 논란 해소를 위해 오늘부터 국회에 제출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통령 자료 열람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대화록 실종이라는 중대 변수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회의 NLL(북방한계선) 기록물 열람 결정을 무효화할 수는 없다”며 “국회에 제출된 정상회담 사전준비 문건과 사후 이행 문건의 열람만으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여러 차례 국정원의 불법 유출본이 진본임을 강조했다”며 “새누리당 주장대로라면 대화록은 지금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대화록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다른 자료의 열람까지 반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새누리당에 사전·사후 문건 열람 협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앞서 여야 열람위원회는 양 측의 합의 없이는 단독으로 열람할 수 없다는 규정을 세워뒀기 때문에 이날 민주당 열람위원들이 단독으로 열람을 진행할 시 이에 따른 여야 갈등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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