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 실종 이모씨 만나러 군산 간 경찰 대전서 포착
전북 군산서 24일 실종된 이모씨(40·여)의 행적이 4일째 묘연한 가운데 당시 이 씨가 만나러 갔다던 경찰이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24일 경찰조사에서 사라진 이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하고 이튿날 종적을 감췄던 정모(40·남) 경사가 돌연 변장을 한 채로 강원도 영월, 대전, 전주을 거쳐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 경사는 26일 오후 3시경 대전 동구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대전-전주행 승강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포착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정 경사는 이날 전주행 버스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 경사는 이날 오후 6시50분경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군산 대야행 버스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 경사가 강원, 대전, 전주를 거쳐서 자신의 연고지인 군산으로 들어간 것 같다”며 “정 경사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행적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또 “정 경사가 변장하고 도주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와 CCTV를 바탕으로 행적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라진 이 씨는 앞서 지난 24일 오후 7시50분경 군산시 미룡동 자신의 집에서 군산경찰서 소속 정 경사를 만나러 나간 뒤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