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가 최장집 교수 잘못 모셨나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8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전날 “연구소에서 역할이 없었다”고 심경을 밝힌 데 대해 “내가 잘못 모셨나보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김대중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식 행사에 참석해 최 교수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최 교수는 지난 17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의 정책연구소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직을 사퇴한 배경에 대해 “연구소에서 내가 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이른바 명사(名士)로서 이름만 올려놓은 거지 그 안에서 그 이상의 역할을 못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의 측근들은 최 교수가 공식적인 회의 자리에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갑작스럽게 이사장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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