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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188번째 레즈더비 승리…EPL 선두 질주


입력 2013.09.02 09:13 수정 2013.09.02 09:1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스터리지, 전반 4분 만에 선제 결승골

리버풀, 맨유에 1-0 승리하며 3연승

리버풀이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SI.com 보도 캡처)

관심이 집중됐던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통산 188번째 레즈더비에서 리버풀이 웃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통산 레즈더비 성적은 63승 51무 74패로 여전히 맨유에 뒤져 있다.

승부는 불과 4분 만에 갈렸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엘 아게르가 헤딩으로 돌려놓은 공을 문전에서 스터리지가 백헤딩으로 연결하며 리버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스터리지는 최근 4경기 연속 골로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이후 리버풀은 강한 압박을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필리페 쿠티뉴가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맨유 수비를 뒤흔들었다. 쿠티뉴는 전반 6분 중앙에서 수비를 제친 뒤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맨유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20분에도 먼 거리에서 감아 찬 슈팅으로 골키퍼를 바싹 긴장하게 했다.

반면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의 부진 속에 중원에서 잦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측면에서도 이렇다 할 활로를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답답한 경기가 지속되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루이스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31일 나니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힌 데 이어 후반 42분 판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볼을 소유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끝까지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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