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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목사 "유흥비만 9000만원" 충격 폭로…네티즌 부글부글


입력 2013.09.16 08:40 수정 2013.09.21 13:52        김명신 기자
이중목사 편_방송캡처

'거지 목사'의 이중 생활을 폭로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폭발적인 관심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맹비난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9.9%(전국기준)를 기록해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8.5% 와 KBS 2TV '인간의 조건' 6.9%를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거지에서 목사로 변신한 '거지 목사'의 이중 생활 편으로, '장애인들의 아버지'가 아닌 '악마'라는 제보를 바탕으로 그의 이중 생활을 폭로했다.

목사는 자신이 운영한 장애인 시설에 머물던 지체장애 1급 장애인 A씨의 이름을 도용해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뒤 유흥비 등으로 약 9000만 원을 사용하는 가 하면 미백 치료와 보톡스, 100만 원이 넘는 고급 안경도 구매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겨줬다.

논란이 일자 해당 군청 한 관계자는 군청홈페이지에 "관내 장애인 생활 시설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장애인 복지 시설의 관리 책임자로서 본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구민과 장애인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러웠다", "세상에 이런일이네 정말", "충격 이상", "말이 안나올 정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등 놀라움 어린 의견을 전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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