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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채동욱 사태, 증권가 찌라시만도 못해"


입력 2013.09.28 15:33 수정 2013.09.28 15:38        스팟뉴스팀

트위터에 "진위밝혀야 사표 수리 한다더니..."

진중권 동양대 교수.(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에 대해 "증권가 찌라시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진 교수는 28일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채동욱 사표 수리. 어이가 없다"며 "선산까지 찾아가 루머를 줍더니 대체 뭘 밝혔죠? 진위를 밝혀야 사표 수리 한다더니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표 수리?"라고 전했다.

이어 "황교안 법무부의 공식적 감찰의 결과란 게 까고 보니 '증권가 찌라시'만도 못한 수준"이라며 법무부의 채 총장 감찰 결과 발표를 언급했다. 또한 진 교수는 "꼼수로 채동욱을 몰아내는 게 박근혜의 '원칙'이고, 억지로 윤창중을 기용하는 게 박근혜의 '신뢰'인가 봅니다"라고 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27일 청와대에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사표수리를 건의했다.

또 법무부는 이날 채 총장에 대한 의혹 3가지를 발표했다. 채 총장이 임모씨(54)의 카페와 레스토랑에 자주 출입했다는 점, 채 총장이 고검장 시절인 2010년에 임씨가 채 총장 집무실에 찾아가 부인이라고 주장했다는 점, 임씨가 의혹보도가 나기 하루 전에 잠적했다는 점 등이다.

법무부의 보고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채 총장이 모든 조사에 응해 의혹이 해명되길 바랐으나 (채 총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검찰의 수장 자리가 계속 공백상태가 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검찰이 불안정해지고 마비가 되면 중요 국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면서 "이런 사태를 방치할 수 없어 대통령께서는 법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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