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때리지마" 매형에 칼 휘두른 남성 검거

평소 누나 때리고 나를 무시해…술에 취해 범행 저질러

경찰이 흉기를 휘둘러 자신의 매형을 살해하려 한 남성을 검거했다.

4일 서울동작경찰서는 매형이 누나를 때리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칼을 휘둘러 매형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처남 허모 씨(4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허 씨는 평소에 매형 구모 씨(46)가 누나를 폭행하고 자신을 무시했다고 술을 마시고 매형이 있는 음식점으로 찾아가 몸 싸움을 벌이던 중 주방에 있는 칼로 피의자의 목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 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쯤 매형과 누나가 운영하는 이삿짐센터에서 일을 도와주다 발을 다쳤다. 허 씨가 발을 다쳐 일을 못하게 되자 매형이 욕을 했다. 이렇게 되자 평소 매형에게 불만이 많았던 허 씨는 일을 그만두겠다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허 씨는 술을 마시고 매형을 찾아가 오전에 있었던 일을 언성을 높이다 화를 주체 못하고 몸 싸움으로 번졌다. 싸우던 중 허 씨는 그곳에 주방에 있는 칼을 가져와 매형을 찔렀다.

현재 매형 구 씨는 왼쪽 목에 깊은 상처를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