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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 던진 제라드 동료애 “수아레스 TOP3”


입력 2013.11.12 14:59 수정 2013.11.12 15: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발롱도르 투표권 행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동료 수아레스 지지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수아레스의 이름을 적어냈다. ⓒ 게티이미지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가 팀 동료 수아레스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제라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전 세계 축구선수들 가운데 TOP3권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그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당연히 수아레스에게 FIFA발롱도르 투표권을 던졌다”고 밝혔다.

FIFA발롱도르는 FIFA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각국 A대표팀 감독과 주장, 그리고 프랑스풋볼 선정 기자단의 투표로 결정된다. FIFA는 다음달 5일 발롱도르 최종 후보 3명을 확정, 내년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발표된다.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수아레스의 이름을 적어냈다.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프랑크 리베리(30·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2013 FIFA 발롱도르’ 후보 23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전반 36분, 후반 9분에 1골씩 터뜨리며 리버풀을 2위(승점23)로 끌어올렸다. 이날 2골을 터뜨린 수아레즈는 8골을 기록, 동료 대니얼 스터러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출전수가 이들보다 적어 현재 1위에 랭크됐다.

각도에 상관없이 정확한 슈팅은 물론 스피드와 프리킥 능력까지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무기를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아레스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갈 수 있다는 루머가 나돌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FIFA발롱도르를 품에 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5년 연속 발롱도르를 노리던 메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번엔 호날두와 리베리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2013-14시즌 리그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 8골로 독보적인 활약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총 62골을 터뜨렸다. 리베리는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주도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 11골-18도움을 기록했던 리베리는 지난 9월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34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기행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케 했다. ‘핵이빨’로 악명이 높아진 수아레즈는 당시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징계만 아니었다면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 상승세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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