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앞에서 밀양주민 국토종단 도보순례단이 기자회견을 열어 송전탑 건설 반대 주장을 펼쳤다. ⓒ연합뉴스
밀양에서 재개된 송전탑 공사의 중단을 요구하며 경남 밀양시에서 서울까지 도보 행진을 해온 밀양 주민 3명이 마침내 서울 땅에 발을 디뎠다.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박정규 씨(52) 등 밀양 주민 3명을 포함한 ‘밀양주민 국토종단 도보순례단’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보순례단은 지난달 28일 밀양을 출발해 대구, 대전, 세종, 천안 등을 지나 총 450km의 길을 걸어 2주 만인 11일 서울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보순례단은 ‘밀양 송전탑 공사를 멈추고 사회적 합의기구 구상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밀양송전탑 구간이 포함된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로 사업은 목적과 타당성을 모두 잃었다"며 "하지만 공사 강행과 주민 탄압이 아무런 명분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보순례단은 이번 도보 행진을 감행한 것에 대해 “평생 살아온 터전이자 묻힐 곳이라 생각하는 고향 땅에서 765㎸ 송전탑에 의해 내몰리는 밀양 주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보 순례단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부터 덕수궁 대한문까지 도보로 순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후 6시30분부터 대한문 앞에서 생명평화 미사 및 송전탑 반대 집중 집담회를 가진 후 일정을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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