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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퀸' 이상화, 500m 5연속 금메달 '비결은'


입력 2013.11.30 00:02 수정 2013.11.30 00: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3차대회서 또 금메달

혹독한 체력훈련으로 하체 근력 강화..남자 선수들과의 훈련도 원동력

올 시즌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벌어진 5번의 500m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이상화. ⓒ 연합뉴스

김연아(23)처럼 이젠 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빙속 퀸’ 이상화(24·서울시청)가 월드컵대회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29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2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약점으로 지적됐던 초반 스피드를 극복하고 100m 구간을 10초17만에 통과하는 등 2위 예니 볼프(독일)를 0.43초 차로 제치며 '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월드컵 포인트 500점으로 선두에 있는 이상화는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 시즌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거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놀라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상화는 또 1위에 오르며 ‘절대 강자’의 위용을 드러냈다. 올해 1월 2012-13시즌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1차대회 2차 레이스, 2차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코치진은 최근 이상화의 놀라운 페이스에 대해 “혹독한 체력훈련으로 하체 근력은 강해지고 몸무게가 줄면서 초반 스피드는 물론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더 생겼다”면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것도 세계신기록을 계속 쓸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012-13시즌 월드컵대회 8차례 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벌어진 5번의 500m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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