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구형' 토니안 선처호소 "어린 나이에 H.O.T로..."
4억 원대의 거액 불법도박 혐의로 기소된 가수 겸 사업가 토니안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 불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 토니안(본명 안승호), 탁재훈(본명 배성우)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수척한 얼굴로 변호사들과 출석한 토니안은 "지난 몇 달 동안 내 자신이 부끄럽고 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성실하게 살겠다. 선처를 부탁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토니안 변호인은 "피고인은 18살이라는 다소 어린 나이에 H.O.T.라는 그룹으로 연예계에 진출해 화려한 삶을 살다 침체기를 겪으며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도박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명을 할 여지가 없다. 한 번만 기회를 준다면 연예인으로서 사회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토니안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이수근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탁재훈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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