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화재청이 서울 종로구에 잇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수근 선생의 '공간' 사옥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예고했다. '공간' 사옥의 건물 중 김수근이 설계한 옛 사옥이 이번 문화재 등록 대상이 됐다. 옛 사옥은 전통건축의 본질적 특성과 현대적 건축 기법이 잘 어우러진 건축물로 평가받아 우리나라 현대건축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971년 6월 착공돼 1977년 4월 완공된 이 건물은 지은 지 50년이 지나지 않아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 상 등록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50년 이상이 지나지 않은 것이라도 긴급한 보호 조치가 필요한 것은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다’는 조항에 의거해 구사옥을 문화재로 등록할 방침이다.
공간사옥은 21일 경매를 통해 새 소유자를 결정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후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10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 문화재위원회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내년 2월 중 공간사옥은 등록문화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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