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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 6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입력 2014.01.17 14:39 수정 2014.01.17 14:47        스팟뉴스팀

김 시장 "변화 원하는 열망 확인, 시민들 뜻 따르는 게 순리"

김범일 대구시장이 17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지지지지(知止止止)라는 말이 있다. 그칠 때를 알고 그칠 때 그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덕목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공식적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17일 오전 10시 30분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다음 달에 있을 예비후보 등록 전에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차기 시장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비전과 열정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결정 이유를 밝혔다.

김 시장은 또한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높은 열망을 확인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펼쳐 놓은 여러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지만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따르는 게 순리”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재임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을 질문하자 그는 “사실과 동떨어지거나 과도한 비판여론이 나올 때”를 꼽으며 “사람이 완벽할 수 없다. 일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판을 들었을 때 많이 힘들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또 새누리당과의 사전교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것은 사전에 말하고 상의했다”고 비교적 짧게 답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사심 없이 열심히 일했지만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 더 열심히 뛰도록 힘을 실어 주시고 응원하는 분위기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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