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남성 탈모환자 치명적…과연 여성은 괜찮나?

최근 탈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음주와 흡연이 남성들의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는 지난해 1년간 전국의 탈모환자 3114명을 대상으로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 음주, 흡연, 수면시간’ 등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분석한 결과를 영국피부임상학회지 1월호에 발표했다.

홍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 탈모 환자들 중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는 환자는 전체 25.4%이며,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환자는 29.3%이다. 현재 탈모가 심한 환자들은 거의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성 환자의 경우 흡연과 음주는 탈모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전성이 있는 탈모 환자는 남성은 64.1%, 여성은 49.4%로 남녀 모두 유전적 탈모의 경우 발병연령이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