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외환거래규모 전년대비 6억 달러 증가…1분기 이후부터는 감소세
201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1분기 이후 감소추세에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 외환거래 규모는 459억8000만 달러로 2012년 453억8000만 달러에 비해 6억 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 2012년 4분기 429억1000만 달러에서 2013년 1분기 492억달러로 14.7%증가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1%감소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1.7%, 2.5% 감소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2013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 등 환율을 변동시킬 수 있는 이슈들이 많아 외환거래가 활발했다"면서 "상대적으로 하반기에는 환율이 한 방향으로 가는 등 변동성이 작았기 때문에 외환거래량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 현물환 거래 규모는 181억8000만 달러로 2012년 179억6000만 달러 대비 2억20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278억 달러로 전년대비 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시장별 거래규모는 대고객시장 부문에서 84억 달러를 기록, 경상거래에 따른 현물환 거래증가 및 외환스왑 증가 등으로 전년 71억 달러 대비 13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주자 거래규모도 전년대비 9억 달러가 늘어났다.
반면 은행간시장 거래규모는 226억7000만 달러를 기록, 2012년 242억7000만 달러에 비해 16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외화유동성이 풍부해 단기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은행간 외환 스왑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