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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매매 브로커는 누구?


입력 2014.03.10 09:23 수정 2014.03.19 07:43        민교동 객원기자

성현아 사건으로 드러난 성매매 브로커

인맥 탄탄한 연예계 주변 인물들 대부분

연예인 성매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다양한 이의 증언과 루머를 통해 그 실체는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 ⓒ 데일리안DB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법정을 통해 얼마나 가려진 연예계 음지의 현실이 드러날 수 있을까? 지난 2월 19일 시작된 성현아의 연예인 성매매 혐의 재판은 오는 31일 2차 공판이 열리는 등 숨 가쁜 법정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검찰의 인지 수사로 시작된 이번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은 성현아가 유일하다. 그렇지만 그는 약식기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정식재판을 청구하며 실명이 공개되는 것을 감수하며 무죄 입증을 통한 명예 회복에 나섰다. 과연 성현아를 둘러싼 의혹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이제 법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이번 재판과는 별개로 연예인 성매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다양한 이의 증언과 루머를 통해 그 실체는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 아직 성매매를 하거나 스폰서가 있었다고 직접 양심선언을 한 여자 연예인은 없지만 ‘그런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힌 경우는 많다.

연예인 성매매와 스폰서십의 핵심은 여자 연예인과 돈 많은 성매수자를 연결해주는 브로커다. 이번 사건에선 현직 스타일리스트가 성매매 브로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업무의 특성상 성매매 브로커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유명 여자 연예인과 부유층에 두루 인맥을 갖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계가 분명하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의 부유층 인맥은 대부분 패션에 민감한 부유층 여성들이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성매매에서 필요한 부유층 인맥은 성매수자가 될 수 있는 남성들이다. 항간에선 일부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역으로 남자 연예인과 부유층 여성을 연결해주는 브로커 역할을 한다는 소문도 있다. 현실적인 상황만 놓고 볼 때 오히려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로 이런 역 브로커다.

아무래도 가장 소문이 많은 부류의 직종은 바로 매니저다. 현직 매니저도 있지만 전직 매니저들 가운데 성매매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을 뿌리고 다니는 이들이 많다. 매니저 출신의 경우 당연히 연예계 인맥은 탄탄하다. 여기에 부유층 인맥만 갖춘다면 충분히 성매매 브로커로 활동이 용이해진다.

한 연예기획사 이사는 “유명 스타의 매니저로 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유층 인사들과의 인맥이 형성된다. 투자 관련 업무까지 보게 되면 급속도로 그쪽 인맥이 늘어나기도 한다”며 “매니저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매매나 스폰서 등과 관련된 은밀한 제안이나 청탁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대부분은 이런 제안이나 청탁을 거절하는 데 어쩔 수 없이 그런 쪽 일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아예 매니저 일을 접고 그쪽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브로커로 변신하는 이들도 생겨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분명 연예인 성매매 시장은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평소 주위에 신뢰를 쌓고 지냈고 인맥도 어느 정도 탄탄하다면 브로커로 변신하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다”는 얘길 덧붙이기도 했다.

현직 매니저 가운데에도 이런 소문이 휘말려 있는 이들이 있다. 신인급 여자 연예인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관리 비용을 충당하기 힘들어 아예 회사 차원에서 스폰서를 붙여주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스폰서를 구해준다고 소문난 연예기획사로 몰려드는 신인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각종 루머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성매매 브로커는 바로 중견급 여자 연예인이나 전직 여자 연예인들이다. 당연히 전․현직 여자 연예인들은 현직 여자 연예인들과의 접촉이 용이하다. 함께 활동한 경험이 없는 신인급들을 지라도 충분히 소개를 받아 가까워 질 수 있는 인맥은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중견 여자 탤런트 가운데 이런 종류의 루머에 휘말린 이들이 여럿 되며 본인이 직접 관련 루머를 해명한 이들도 있다.

연예관계자들은 루머 속 중견 탤런트들 보다는 더 연령층이 낮은, 30~40대 여자 연예인들 가운데 그런 브로커가 있다는 얘기가 더 신빙성 있게 나돌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몇 년 동안 활동이 뜸해진 한 40대 초반의 여자 연예인 A가 대표적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는 본인이 직접 브로커의 소개를 받아 연예인 성매매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연예계 활동이 줄어들고 나이까지 먹어가면서 서서히 연예인 성매매 시장에서도 밀려나기 시작하면서 본인이 직접 브로커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인이 경험자라는 부분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를 통해 성매수자나 스폰서를 소개 받는 여자 연예인은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성매매에 응하게 된다. 경험자인 브로커 A가 최대한 여자 연예인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부유층과의 인맥 역시 본인이 직접 살을 섞으며 형성한 것인 터라 더욱 끈끈하고 신뢰가 깊은 편이라고 한다.

연예관계자들은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의 생명은 신뢰라고 얘기한다. 워낙 위험하고 은밀한 일을 엮어주는 게 바로 성매매 브로커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매매가 이뤄질 지라도 중간에 있는 브로커는 절대 증거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 만약 브로커가 장부 같은 것을 통해 자신이 엮어준 성매매를 기록한다면 나중에 해당 브로커가 수사 기관에 검거될 경우 연루 여자 연예인과 성매수자들이 모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는 장부 같은 것을 기록하지 않는 등 아무런 흔적도 남가지 않고 일을 처리해 성매매에 응하는 양측에게 확실한 신뢰감을 실어 줘야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성매매 브로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근거를 남긴다고 한다. 행여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오히려 그런 근거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마지막 보호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연예계에서 연예인 성매매 브로커로 알려지며 숱한 루머를 양산했던 전직 여자 연예인 B의 업무 스타일이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다.

B는 성매매가 이뤄지는 호텔까지 여자 연예인을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데리고 갔다가 다시 데리고 돌아올 만큼 확실하게 본인이 모든 일에 관여했다고 한다. 여자 연예인을 1층 커피숍에서 기다리게 한 뒤 객실로 직접 가서 성매매의 대가를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직접 받았다고 한다. 이후 자신이 매니저인 양 해당 연예인과 함께 객실로 올라갔다고 한다.

B 역시 여성인 터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웠다. 그렇게 객실에서 연예인과 부유층 성매수자를 만나게 한 뒤 자신의 차량에서 일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자신의 차량에서 받은 돈 가운데 일부인 자신의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 돈은 여자 연예인에게 바로 전달했다.

이런 방식으로 일을 마무리하면 증거가 거의 남지 않는다. 특히 수사기관의 계좌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돈을 현금으로 거래하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했다고 한다. 이런 부분이 성매수자 입장에선 조금 귀찮을 수도 있지만 안전을 담보로 하는 조치인 만큼 대부분 이에 응했다고 한다. B는 매번 모든 만남을 녹음해뒀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런 녹음 파일의 존재를 성매수자인 부유층에 알린 일은 없다고 한다. 자칫 관련 내용이 소문날 경우 성매매 브로커의 생명력이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더 이상 성매매를 하지 않겠다’며 성매매 제안에 응하지 않는 여자 연예인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녹음 파일을 종종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B와 관련된 내용 역시 연예계에서 입과 입으로 전해지는 루머일 뿐 사실 여부가 드러난 사안은 아니다. 그만큼 연예인 성매매가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교동 기자 (minkyod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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