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버스 질주' 의식불명 여대생 장기기증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20 21:06  수정 2014.03.20 21:14

2명 사망 17명 중경상

차량 9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서울 도심 버스 질주 사고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진 여대생 장희선 양 가족이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장양(19)의 이모 김모 씨는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의미하게 희선이를 보내는 것보다 장기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전달하는게 낫다고 가족 모두가 결정했다"며 "착하고 여렸던 희선이도 이같은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양은 전날인 19일 서울 송파구 19명의 사상자를 낸 시내버스 추돌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사고 차량인 3318번 시내버스가 들이받은 노선버스 30-1번의 맨 뒷좌석에 앉아있던 중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소호흡기와 약물투여 등 생명 유지장치로 생을 이어가는 장양에게 병원 측은 "살아날 가능성이 0.1%도 없다"고 밝혔고, 이에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장양의 남동생도 "누나가 평소 장기의식에 대해 뜻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누나도 살아있었다면 장기기증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10시쯤 강동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한 3318번 버스는 오후 11시43분쯤 송파구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3대를 연이어 추돌했다. 버스는 추돌 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잠실역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뒤 송파구청 사거리까지 내달렸다.

버스는 오후 11시 46분께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옆 차로의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가볍게 스치고 앞에 있던 30-1번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버스는 차체 앞쪽이 완전히 찌그러진 모습이었고 깨진 유리창 파편은 차로와 인도를 뒤덮었다.

이 사고로 3318번 버스 운전기사 염모씨와 30-1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2명이 숨졌고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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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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