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2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6.2이닝 7탈삼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커쇼 호투 속에 3-1 승리했다. 총 투구수 102개 중 7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4년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나선 커쇼는 이날도 사이영상 2회 수상자(2011·2013)답게 201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을 앞두고 커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던 게 사실이다. 시범경기에서 커쇼는 4차례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다.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커쇼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커쇼 본인도 “아직은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커쇼는 실전 첫 무대에서 우려를 불식시키는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1회말 애런 힐과 폴 골드슈미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마틴 프라도를 투수 땅볼로 잡고 마크 트럼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넘긴 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한 타자씩 내보내긴 했지만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실점은 6회말 내준 게 유일했다.
선두타자 폴 골든슈미츠에 2루타를 얻어맞은 커쇼는 폭투로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후속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았지만 마크 트럼보에 느린 땅볼을 내주며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투구수 100개를 넘어선 2사 후 크리스 페레즈에 마운드를 넘기며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3점을 뽑아 커쇼 호투에 화답했다.
다저스는 2회초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볼넷과 스콧 반 슬라이크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앤드리 이시어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 1사 1루에서는 반 슬라이크가 우월 투런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톱타자로 나선 야시엘 푸이그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23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출격한다. 애리조나 선발은 지난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케이힐(26).
애리조나는 22일 커쇼 호투에 막혀 5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골드슈미트는 여전히 강했다. 이날 커쇼를 상대로 날카롭게 배트를 돌리며 2안타를 뽑아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커쇼를 상대로 뽑아냈다. 골드슈미트는 지난해 류현진의 천적이었다. 14타수 7안타로 피안타율이 5할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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