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단 살포 비난 "전쟁도발행위"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29 11:47  수정 2014.03.29 12:46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내세워…남북합의 이행 촉구

사진은 파주 임진각 철조망에 염원을 담은 리본이 매달린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안
북한이 한국군의 대북 전단 살포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를 ‘전쟁도발행위’라고 맹비난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대북 전단 살포는)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공공연한 전쟁도발행위”라며 “삐라 살포는 가릴 수 없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으로 전쟁개시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북측 대변인은 “대북 전단 살포는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한다는 지난달 14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는 엄중한 배족적인 반역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우리 앞에 다시 나설 초보적인 체모라도 갖추자면 북남합의부터 제대로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온 겨레가 남조선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군의 대북 전단 살포 사실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전달 살포 시점에 우리 군 최전방 부대가 즉시 사격태세를 취했고, 탈북자의 전단살포를 비호했다고 주장하며 “박근혜의 위임까지 거들면서 다짐했던 맹약이 결국 당국 비호 하의 삐라 살포와 비방중상을 가리기 위한 하나의 연막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대남기우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을 통해 지난 26일 우리 군이 서해 5도 일대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해 ‘최고존엄’을 모독했다며 남북관계가 ‘파국적 후과(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대표단을 통해 비난을 되풀이한 것은 전단 살포 사안을 향후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에 유리하게 이끄는 도구로 사용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탈북단체 등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북 전단 살포를 정부가 나서서 막아줄 것을 요구하는 의도도 담겨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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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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