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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선원 왜곡기자회견 유감…도발시 강력대응"


입력 2014.03.30 16:03 수정 2014.03.30 16:05        스팟뉴스팀

적법 절차에 따라 작전 시행…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송환

北 '나포 선원' 기자회견 사진출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나포됐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어선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기자회견 하며 우리 측을 비난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국방부는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은 29일 우리 측이 송환한 북한선원들을 대상으로 ‘평양방송’을 통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며 “북측이 28일 총참모부의 비난에 이어 반복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위협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북한 어선 나포 당시 상황에 대해 국방부는 “우리는 NLL을 수호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작전을 시행했다”면서 “북한 선박은 우리의 계속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북방한계선 이북으로 돌아가지 않고 폭력적으로 저항함에 따라 안전한 처리를 위해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환 절차에 대해서도 “북한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귀순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신속하게 송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북한은 모든 선박이 북방한계선을 존중하고 준수하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 불법 침범사례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2004년 6월 4일 남북이 합의한 국제상선통신망 운용, 함대사간 통신연락소 설치·운용 등 서해상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 측에 요구했다.

국방부는 “우리 측의 이번 인도주의적 조치로 송환된 선원들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 적반하장격으로 왜곡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우리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방한계선을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만약 북측이 이번 일을 빌미로 도발적 행동을 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리 해군은 지난 27일 오후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하고 선원 3명을 약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북송된 선원 3명은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 해군이 나포 과정에서 둔기를 휘두르는 등 잔인한 행동을 했다며, 이번 나포가 공화국의 명예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앞서 총참모부 대변인을 통해 남측 함정들이 북측 수역을 불법침입하고 총탄 50여 발을 쏴가며 어선을 나포했고, 남한 해군이 쇠몽둥이를 동원해 선원들을 폭행하고 귀순을 강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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