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선중앙통신 '남조선 집권자의 저급한 외교' 글 발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3대 대북 제안’ 내놓은 것에 대해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통신은 이날 ‘남조선 집권자의 저급한 외교’라는 글을 통해 “(박 대통령이) 동족간의 비방중상 중지를 떠들던 그 입으로 우리를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횡설수설했다”면서 “잡동사니들을 이것저것 긁어모아 통일제안이랍시고 내들었다가 괴뢰들 내부에서까지 조소와 비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또 다른 우리의 격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예 눈을 감고 ‘경제난’이요, ‘배고픔’이요 뭐요 하며 게거품을 물고 악담질하다가 동질성 회복을 운운했으니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통신은 그러면서 “박근혜에게 그 어떤 초보적인 정치 철학이나 민족의 구성원다운데가 그리고 이념다운 이념이 있는가”라며 “제 집안에서나 조잘대며 횡설수설하는 아낙네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세상 사람들로부터 할 말, 못할 말도 못 가리는 ‘저급한 정치인’이라는 손가락질이나 받기 안성맞춤”이라고 전하는 등 또 다시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한 것을 두고 “설사 누가 무식한 글을 읽으라고 써줬다 해도 이제는 청와대의 안방에까지 들어앉았는데 방구석에서 횡설수설하던 아낙네의 근성을 버리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할 말 못할 말 정도는 가려야 한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3대 제안’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북한의 반응을 고려했을 때 해당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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