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격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전·현직 임직원들의 비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전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최근 롯데홈쇼핑 비리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그룹 차원의 진상 규명과 함께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롯데홈쇼핑은 전·현직 임직원이 횡령과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부 자금이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에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신 대표에 대해 조만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신 대표는 예정된 인도네시아 출장을 취소하고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그룹 차원에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과거의 잘못된 거래 관행에 의해 만연된 비리 사건은 아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부 감사시스템 허점도 점검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주요 일간지 1면 하단에 ‘롯데홈쇼핑을 아껴주시는 협력사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실었다. 사과문을 통해 강 대표는 “이번 사안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들의 부정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엄격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투명한 상품 입점 절차를 마련하고, 협력사와 상생하는 관계를 정립해 불공정 거래행위로 인해 협력사들을 힘들게 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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