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병에게 맞고 음식물 기도 막힌 일병 숨져
“음식물이 기도 막아 산소 공급 중단으로 뇌손상 추정”
선임병에게 맞고 쓰러진 뒤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병사가 병원으로 후송된 지 하루 만에 숨졌다.
7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연천지역 윤군 모 부대 윤모 일병(23)이 의정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하루 만에 숨졌다.
군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4시 25분쯤 내무반에서 냉동 만두 등 간식을 나눠 먹던 중 선임병에게 가슴 등을 폭행당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가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 수사기관은 곧바로 폭행에 가담한 선임병 4명을 긴급 체포했다. 당시 내무반에는 병장과 상병 등 선임 4명과 숨진 윤 일병을 포함, 총 5명이 함께 있던 걸로 알려졌다.
군은 나머지 분대원들은 휴일이어서 체육 활동을 하느라 내무반 밖에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군 수사기관은 당시 함께 있던 선임병들을 상대로 한 명이 때렸는지, 구타였는지, 왜 때렸는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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