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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다이빙벨, 투입 늦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4.04.26 12:17 수정 2014.04.26 12:22        스팟뉴스팀

빠른 조류로 2차례 실패, 바지선 고정 위한 앵커 꼬여 중단

지난 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바지선에 다이빙벨을 싣고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긴급 투입된 '다이빙 벨(Diving Bell)'의 설치 작업이 빠른 조류로 2차례 실패하는 등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26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은 이날 새벽 1시께부터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을 투입하기 위해 바지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닻)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앵커가 꼬여 중단했다.

이 대표측은 다시 물살이 약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새벽 5시부터 2차 앵커 설치 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번에도 조류가 강해 바지선을 고정하는 데 실패했다.

이 대표 측은 물살이 느려지는 정오께 3차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한 바지 앵커 설치작업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차에서 바지선 고정을 완료해도 잠수부가 선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설치해야 해서 다이빙 벨을 통한 실종자 수색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승객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쪽 다인실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새벽에 시신 2구를 수습해 오전 8시 기준 사망자는 187명, 실종자는 115명이다.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pota***'는 “이종인님 말씀대로 날씨와 조류에 상관없이 20시간 동안 수색 가능하다던 다이빙벨을 왜 못 넣었던 거죠?”라고 올렸고 'yons8***'는 “공명심에 눈이 멀어 또 국민을 분열시키고 피해자들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이 같은 사태가 앞으로도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rkdx***'는 “정작 구조를 더디게 한 건 구조자를 믿지 못하고 흔든 우리가 아닌가 반성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올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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