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행사가 취소됐다.
‘더 뮤지컬 어워즈’ 측은 12일 “올해도 알차고 멋진 무대를 관객에게 선보이려 했으나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는 시기에 축제성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JTBC 그리고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더 뮤지컬 어워즈’는 2007년 이후 한해를 정리하는 뮤지컬계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해왔으며 행사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후보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후보작과 후보자 명단도 공식 발표됐다.
올해의 뮤지컬 후보에는 대형라이선스 뮤지컬과다 창작뮤지컬 골고루 노미네이트됐다.
국내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 ‘고스트’와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위키드’가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후보에 올랐다. 분단의 아픔을 그린 ‘공동경비구역 JSA’, 화려한 캐스팅과 탄탄한 구성으로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프랑켄슈타인’도 올해의 뮤지컬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남우주연상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녹여낸 배우 박은태(‘프랑켄슈타인’ 앙리)를 비롯해 출중한 가창력과 절절한 연기를 보여준 홍광호(‘노트르담드파리’ 콰지모도), 진실성과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한지상(‘프랑켄슈타인’ 앙리)이 후보로 올랐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낸 이석준(‘공동경비구역 JSA’ 오경필), 정체성에 대한 아픔과 혼란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이정열(‘공동경비구역 JSA’ 베르사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대체 불가능한 완벽한 초록마녀 옥주현(‘위키드’ 엘파바)과 당당한 매력의 원더풀한 하얀마녀 정선아(‘위키드’ 글린다), 그리고 애교넘치고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변신한 리사(‘보니앤클라이드’ 보니)가 후보에 올랐다.
또한 같은 작품으로 여우신인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에 도전하는 이자람(‘서편제’ 송화)과 자신만의 사랑스러움으로 관객을 매료시킨 김보경(‘위키드’ 글린다) 등 여섯 명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공동경비구역 JSA’가 최다인 14개 부문, ‘프랑켄슈타인’이 10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창작 뮤지컬의 힘을 과시한 가운데, ‘위키드’ ‘고스트’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과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가져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심심사는 12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총 100인의 본심심사위원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과 수상자는 언론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