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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구조 언급조차 없어” 서운함 호소


입력 2014.05.19 15:23 수정 2014.05.19 20:26        스팟뉴스팀

19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해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발표하고 실종자 구조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실종자 가족이 동요하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18명은 19일 오후 1시경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늘 대통령 담화에서 정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인 실종자 구조에 대한 부분은 언급조차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종자 수색 의지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찾는 것이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소망임에도, 실종자에 대한 원칙과 수색 방안은 어디에도 없다“며 지금까지 수색에 대한 불만도 덧붙였다.

아울러 “해경 조직을 해체한다는 것은 정부의 실종자 구조 원칙이 없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지 없는지 정부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의 반응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실종자 수색구조 현장 지휘와 구조체계에는 전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이 기우에 불과함을 표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 후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연락을 취해 “오늘 담화문에서 해경 해체를 발표했지만 마지막 한 명까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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