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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미국 공연도 연기…연내 한국 공연 불발?


입력 2014.06.10 21:43 수정 2014.06.15 14:37        이한철 기자

6월 공연, 10월로 연기 공식 발표

돔구장 없는 한국, 연내 공연 희박

폴 매카트니 ⓒ 유니버설 뮤직

폴 매카트니가 5월 열릴 예정이던 한국과 일본 공연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6월 미국 투어도 모두 연기했다.

폴 매카트니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미국 공연이 몇 주간 미뤄질 예정이다. 현재 몸 상태는 좋지만 며칠간 휴식을 취하라는 담당의 조언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로 예정됐던 미국 투어 일정이 재조정됐다. 뉴욕 공연은 7월 5일 열릴 예정이며 텍사스, 달라스, 뉴올리언스, 애틀랜타, 플로리다 등의 공연은 10월로 연기됐다.

결국 미뤄졌던 한국과 일본 공연의 연내 성사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당초 폴 매카트니는 6월부터 8월까지 미국 투어를 가진 뒤 연말에 유럽 투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국과 일본 팬들은 9~10월경에 다시 공연 일정이 잡히길 바랐지만, 미국 공연이 10월로 미뤄짐에 따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아직 9월 일정에 여유가 있지만 폴 매카트니의 건강상태를 감안할 때 무리해서 공연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변변한 실내 공연장이 없어 겨울 공연이 불가능한 한국의 경우, 빨라도 내년 봄 이후에나 폴 매카트니의 공연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약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폴 매카트니의 공연을 열기엔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 당초 5월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경우 5만 명이 운집할 수 있다.

한편, 폴 매카트니는 5월 중순 일본에서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해 구토 설사를 보여 일본 공연과 한국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폴 매카트니는 장염전 진단을 받았으며 장폐색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현지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폴 매카트니는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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