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8개 이상 중독…나도?"
중독 시 대사증후군 성인병 고혈압 등 발병 확률↑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이어터’들이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탄수화물 중독은 하루에 요구하는 탄수화물 최소량(약 100g)이상을 섭취하면서도 정제된 설탕이나 단맛이 나는 음식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단맛 중독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당과 인슐린 때문이다. 단순당은 탄수화물 중에서도 열량이 높고 소화가 빨라 혈당을 빠르게 올려주는데 이때 높아진 혈당을 해결하기 위해 체내에서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인슐린 다량 분비는 다시 단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들기 때문에 당이 또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같은 고리가 반복되면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 성인병 등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탄수화물 중독은 다음의 10개 항목 가운데 8개 이상 해당되면 중독으로 볼 수 있고, 5~7개는 중독 위험에 포함된다.
△아침 먹은 날 오히려 배가 고프다 △단맛 나는 후식을 즐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싶다 △식사 후 졸리고 나른하다 △주3회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잡곡밥 보다는 흰 쌀밥이 좋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난다 △가족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다 △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탄수화물에 중독될 경우, 뇌에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고 혈당 수치도 낮아지기 때문에 기력이 쇠약해지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나쁠 수 있다. 따라서 식습관 개선과 탄수화물 섭취 절제, 유산소 운동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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