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가격 외국보다 40% 비싸…폭리 심각
제품 품질보다 광고에 더 치중 "합리적 가격에 공급해야"
캠핑, 등산 등 이른바 ‘아웃도어 열풍’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아웃도어 업체가 동일 제품을 외국보다 비싼 값에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내 아웃도어 업체 4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매출액 대비 광고·판촉비 비중은 7.3% 증가한 반면 매출원가 비중은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이들 업체들은 같은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외국 판매 가격보다 평균 40% 이상 비싸게 책정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가를 백화점 기준으로 정해 가격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협의회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제품의 품질보다 광고나 선전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명 모델을 앞세워 수익을 내기보다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사양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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