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26일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수 1000명당 19.2명
최근 유행성 눈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질병관리본부의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 의하면 최근 일주일(7월 20일∼26일)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수는 1000명당 19.2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눈병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유행성 각결막염 전체 환자의 36.4%, 급성출혈성 결막염 환자의 49.2%를 차지했다.
유행성 눈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눈 분비물이나 수건, 침구 등 오염된 물건을 직접 접촉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눈의 충혈과 통증, 이물감, 눈물, 눈부심, 결막 아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유행성 각결막염은 발병 후 2주까지,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최소 4일까지 전염력이 있다. 단체생활시설이나 수영장에서 특히 감염 위험이 크다.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 후에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아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눈병에 걸렸을 때에는 가능하면 눈을 만지지 않고 조기에 안과 진료를 받고, 전염 기간에는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라고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