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전국 74개 경찰서에 전담팀 신설, 담당 인력도 292명에서 595명으로
경찰이 성폭력 전담 수사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74개 경찰서에 성폭력 전담 수사팀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폭력 전담팀이 활동하는 경찰서는 기존 52곳에서 126곳으로 늘어나고, 담당 경찰관도 292명에서 595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성폭력 전담팀은 성폭력 사범 검거와 피해자 보호 지원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성폭력 사범 검거 건수는 전년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찰은 올해 3월부터 팀별로 1∼2명을 ‘피해자 보호지원관’으로 지정하고, 관계 기관과 연계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와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폭력 전담 수사팀을 조기에 정착시켜 적극적인 예방 및 검거 활동을 전개하고, 한층 내실화된 피해자 보호를 통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