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복식 때 논란, 물리적 마찰 없었지만 '눈살'
가톨릭과 교황을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가 지난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미사에서 맞불 기도회를 개최한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청계천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을 반대했다. 특히 “로마가톨릭은 정식종교가 아니라 이단이다”라면서 “이들에게 광장을 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도 서울 광화문 우체국 옆에서 개신교 신자 2명이 “예수님은 신이다. 마리아는 사람이다”라는 주장을 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다행이 물리적 마찰은 없었지만 참여했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일부 개신교가 교황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을 “개신교, 교황과 종교를 존중하는 태도가 전혀 없다” “개신교, 교황의 시복미사에 반대집회라니 황당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