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서 또 유독가스 누출…안전관리 구멍 숭숭
인천 남동공단에서 또다시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12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에 있는 한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가스가 약 20리터가 유출됐다.
사고 발생 직후 공장 내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염소가스는 소량만 흡입해도 눈물,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고농도로 흡입 시에는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도중 밸브 파손으로 인해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또 다른 공장에서 염소산나트륨이 누출돼 가스를 흡입한 근로자 등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가스 누출 사고는 안전관리 허술과 관리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