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소트니코바 한숨 "집에 돌아오면 침대에 털석.."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량 회복 어려움" 호소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2014-15시즌을 앞두고 잔뜩 움츠러들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러시아 한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휴식기에 스케이팅 기술을 개선하려 했지만 눈에 띌만한 성과는 없었다"며 "올림픽 여운에서 벗어나 예전 기량의 회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것이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니다. 서서히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느 순간 회복에 대한 희망도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피로가 누적되면 더 그렇다. 가끔은 집에 돌아와 침대 위에 털썩 눕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에 뒤진 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 특수’를 등에 업고 금메달을 빼앗아갔다는 비난을 들었던 소트니코바는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더 아이스 2014' 갈라쇼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또 ‘기량 논란’에 시달렸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를 선언한 소트니코바는 오는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와 일본 오사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이후로는 세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 등을 모두 건너뛰고 그동안 '실력'을 감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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