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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 뭐라고 하나 들어보니...


입력 2014.10.08 17:19 수정 2014.10.08 17:23        스팟뉴스팀

제주항공 방콕-부산 노선 기내방송 화제

사투리와 재치를 더한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화면캡처.

비행기를 타면 항상 들려오던 기내방송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 독특한 승무원 안내방송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제주항공 대구 출신 승무원 코믹 안내방송'이라는 영상이 소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영상에는 기내에서 승무원이 사투리를 곁들인 독특한 안내방송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기내방송을 맡은 승무원은 "오늘도 우리 비행기는 186석 만석이네예. 덕분에 제 월급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겠네예"라며 사투리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제가 원래 고향이 대구거든예. 그런데 항공사 입사해보니 다들 서울 애들이라 사투리를 몬 알아듣더라고예. 지지배들이. 아, 머스마도 있네"라고 이어가다 갑자기 "표준어로 구사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승무원은 표준어로 비상상황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 설명하는 중간에도 "오늘 15번, 16번 손님, 안 주무시죠? 손 한번만 들어주시겠어요?"라고 말하거나 안전벨트 착용 요령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헐겁게 매시면 몸매 사이즈 다 나옵니다"라고 말하는 등 재치를 더했다.

또 착륙할 때에는 "놔두시고 내리는 물건, 저희 승무원들이 정확히 찾아서 n분의 일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승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 독특한 기내방송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김해공항까지 운항된 제주항공 7C2252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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