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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된 '미국 호화 호텔' 덩샤오핑 손녀 사위가 인수


입력 2014.10.09 11:28 수정 2014.10.09 11:37        스팟뉴스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19억5000만 달러에 매입

덩샤오핑(鄧小平)의 손녀사위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명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000만 달러(약 2조836억원)에 매입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객실당 매각대금은 130만달러로, 미국에서 매각된 호텔 가운데 최고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샤오후이 회장이 매입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지난 1893년에 한 미국의 백만장자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후 국가 원수들이나 유명 배우들이 찾는 곳으로 명성을 얻은 곳이다. 또 영화 '여인의 향기'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도 배경이 된 곳이다.

덩샤오핑의 손녀사위로 더 유명한 우 회장은 민간인이 보험분야 영업 허가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난 2004년에 안방재산보험회사를 설립한 이후에 태자당이라는 풍부한 인맥을 배경으로 중국내 은행과 부동산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섰다.

현재 재산보험,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의 회사를 거느린 안방보험그룹은 중국 내 거의 모든 금융부문의 영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자본금 규모(300억 위안)는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283억 위안)를 압도한다. 이번 호텔 인수로 총자산 규모는 7000억 위안(약 115조원)으로 늘어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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