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유기농 웨하스 세균 검출에도 계속 유통
9일 검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임직원 3명 구속기소
크라운제과가 유기농 웨하스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음에도 판매를 계속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이사 신모 씨 등 임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장장 김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 씨 등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웨하스' 등 2개 제품에 대한 자가 품질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는데도 지난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간 약 31억 원어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크라운제과는 자가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보건당국에 신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재검사를 실시한 뒤 시중 판매를 강행했으며, 지난달 26일 제품 전량을 자진 회수하는 것처럼 홍보한 뒤 판매를 계속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안긴 점은 사과하지만, 고의적으로 세균 검출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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