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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구속


입력 2014.10.10 21:02 수정 2014.10.10 20:06        스팟뉴스팀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 적용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에서 강제추방되 2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7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52·여)가 구속됐다.

10일 인천지법(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오후 6시 40분경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며 김씨의 구속을 결정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21억원의 회사 돈으로 유씨의 사진을 고가에 사들이는 등 한국제약 자금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 5억원의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으며 부동산실명제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밝힌 김씨의 재산은 420여억원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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