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뺑소니·화재·실종 등 갖가지 사건·사고 벌어져
10월 둘째 주말에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 뺑소니, 음주운전,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12일 오전 5시쯤 서울 장충동 남산 2호선터널에서 만취한 백모(30)씨가 몰던 K% 승용차가 역주행, 마주오던 택시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서모(59)씨가 숨지고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2명도 크게 다쳤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8시가 지난시간, 벤츠 승용차를 몰던 60대 임모 씨가 길을 걷던 배모 씨를 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벤츠에 치인 배 씨는 사망했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11일 밤 10시 40분쯤 택시가 LPG충전소를 들이받는 바람에 운전사와 승객 등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군산에서는 시내버스가 1톤 트럭과 충돌, 운전사와 버스승객 6명이 다쳤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12일 관광객이 썰물 시간 때 조개를 캐러 나갔다가 물에 휩쓸려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
대구에서는 오후 3시 50분경 아파트 근처 전봇대 전선이 끊어져 인근 아파트 7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 8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혀있었지만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에서는 야영장에서 김모 씨가 고기를 굽던 도중 휴대용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김 씨를 비롯한 7명이 화상을 입었다.
부산에서는 30대 여성이 둔기로 현금지급기 9대의 화면을 부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었다.
울산 동구의 한 고등하교 1학년 학생 31명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관련 역학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지난 9일 급식으로 나온 스테이크가 문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