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애벌레 버거'? "보기만해도 토할 것 같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벌레 나왔다는 주장 제기돼
이후 고객센터 및 해당 매장 미흡한 대응도 비난
<기사추가 : 2014. 11.5 09:32>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지난달 30일 맥도날드 문학점을 찾았다. 상하이 런치세트를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했는데 버거 속에서 벌레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이어 이 글을 올린 글쓴이는 '직후 약국을 찾아 구충제를 비롯한 약을 사 먹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장은 당시 환불과 함께 쿠폰을 챙겨주겠다고 했지만 당사자는 "상황이 각인돼 햄버거만 봐도 토할 것 같다"고 말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과 함께 글쓴이는 본사 고객센터의 대응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항의했지만 담당 직원은 일이 벌어진 매장에서 안내를 받으라고만 답했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했다. 또 해당 매장의 점장 역시 자체 조사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햄버거를 회수했지만 4일이 지난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애벌레가 나온 이유에 대해 따져묻자 해당 매장은 "양배추 납품 업체가 진공포장해서 재료를 들여오는데 이 부분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글에는 글쓴이가 "매장에서 다시 세척하지 않느냐"고 되묻자 직원이 "안한다"고 답해 더욱 황당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맥도날드 본사 관계자는 "해당 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한 부분도 관련업무를 담당한 부서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양배추 납품업체 공장에서 세번이상 세척을 하고 진공포장해서 납품을 받는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 '애벌레' 버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게도 버거에서 사건이 터지면 절반이상이 맥도날드" "애벌레가 살아숨쉬네. 친환경 버거인가" "햄버거 엄청 좋아하는데 이제 안먹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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